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난민촌 내 참호에서 8일(현지시간) 피난민 타이세르 오바이드가 아이를 어르며 웃고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건 참호 위에 처진 천막 한 장뿐이다.
추위 속에 태어난 신생아들의 사망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영아는 최소 7명으로 집계됐다. 아이들은 밤사이 뚝 떨어지는 기온을 이기지 못하고 동사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비극을 멈출 수 있는 휴전 협상은 또다시 교착 상태다. 아이들은 오늘 밤도 얇은 천막 한 장 아래서 온몸을 떨며 잠들어야 한다.
이지안 기자·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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