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저택이 11년째 공시가격 1위 표준단독주택 자리를 지켰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 역시 2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저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313억5000만원으로 올해(297억2000만원)보다 5.4%(16억3000만원) 올랐다.
이 회장의 저택은 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2㎡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에 편입된 이후 계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저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3억원이다. 올해(192억1000만원)보다 5.6%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0억원으로 올해(179억원)보다 6.1% 올랐다.
다음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저택이며 이 저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83억8000만원으로 올해보다 5.5% 상승했다. 5위는 용산구 이태원로27길 저택으로 연면적 460.6㎡인 이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81억7000만원이다.
공시가격 상위 10채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7채가 용산구에 있으며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과 서초구 방배동에 각각 2채와 1채가 있다. 이들 상위 10곳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1억7385만원이며 서울 단독주택은 6억6388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8배 높은 공시가격을 보였다. 서울 다음으로 평균 공시가격이 높은 곳은 경기도로 2억7590억원이며 3위는 2억1882만원의 평균가를 보인 대전광역시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20억원을 넘는 표준주택은 모두 916채로 이 중 882채가 서울에 있다. 경기도에는 28채의 공시가 20억원 이상 표준단독주택이 있으며 제주도가 3채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부산·울산·전북에 각 1채의 20억 이상 표준단독주택이 있다.

표준지 가운데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23년째 '땅값 넘버1' 자리를 지켜냈다. 이 땅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840만원으로 올해(1억8050억원)보다 4.3% 올랐다.
전국 땅값 2위 역시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가 23년째 지키고 있다. 이 땅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760만원으로 올해(1억7940만원)보다 4.5% 뛰었다.
3위는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다. 이 땅은 올해까지 3년간 같은 ㎡당 1억6530만원의 공시지가를 유지했으나 내년 땅값은 1억7180만원으로 3.9% 올랐다.
4위를 차지한 충무로2가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6980만원의 공시지가를 기록하며 올해(1억6250만원)대비 4.5% 올랐다. 명동2가 금강제화 명동점 부지(63.8㎡)는 내년 공시지가 ㎡당 1억6590만원을 보이며 5위를 유지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26만2975원이며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시·도는 서울로 729만64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도별 2위인 부산광역시(74만8원413)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필지는 전국적으로 총 1522개 필지가 있으며 이중 94%인 1435개 필지가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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