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28번째 생일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츠베레프는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 결승에서 2번 시드 벤 셸튼(미국)을 2-0(6-2, 6-4)으로 꺾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4번째 투어 레벨 트로피를 들었다. 츠베레프는 결승 경기 내내 압도적인 서브를 앞세워 1시간11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츠베레프는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내며 필립 콜수라이버와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츠베레프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 패한 이후 6대회 연속 8강 진출에도 실패했으나 부진에서 탈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를 포함한 뮌헨의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츠베레프는 이날 경기 내내 위력적인 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별다른 위기 없이 무난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지난 몇달간은 좋지 않았다.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언제나 즐거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생일 선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