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포털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 포털을 구축하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배달 통합 포털은 ‘더(the)외식’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의 모든 공공 배달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별도의 회원 가입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 배달앱은 수수료가 저렴해 소상공인들의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현재 12개 시도, 35개 시군구에서 12개 사가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식업주와 소비자의 이용률이 낮다. 이에 외식업계는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꾸준히 요청해 왔다.
농식품부는 통합 포털 출시를 계기로 공공 배달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공공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한 5만명에게는 선착순으로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모전도 연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수상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최대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또 텔레비전(TV)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블로그 등에서 홍보 동영상도 내보낼 예정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공공 배달앱은 중개 수수료가 0∼2%로 민간 배달앱(2∼7.8%)보다 훨씬 저렴하고 광고 수수료도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