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도 못사는 사사키의 마음, 최종후보 3개 팀 매력포인트는

2025-01-15

사사키 로키의 메이저리그(MLB) 목적지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 3개 팀으로 압축됐다. 포스팅 입찰인 만큼 돈 이상의 무언가를 보이지 못한다면 사사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MLB닷컴이 15일(한국시간) 최종 후보 3개 팀이 사사키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강점과 약점을 정리했다.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그간 숱한 일본인 투수들을 MLB에 성공적으로 적응시킨 경험이 있다. 지난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그랬다. 시즌 초 부침이 있었고, 부상까지 이어졌지만 그런 악재들을 털어내고 포스트시즌에서 2승 무패로 활약했다. 두꺼운 선수층도 강점이다. 선발 6인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사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즌 129.1이닝 투구가 최다 기록인 사사키로선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단점을 꼽자면 지난해 다저스 선발 투수들 다수가 부상으로 신음했다는 점이다. 선수 부상을 구단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지만, 사사키처럼 젊은 나이에 이미 부상 경험이 있는 선수라면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르빗 슈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일본 대표로 함께 생활하며 사사키의 멘토 역할을 했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최근 몇 년간 투수 관리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약점이라면 불투명한 미래다. 연고지 규모에 비해 과도한 투자를 최근 몇 년 계속해온 탓에 이제는 재정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많다. 거액의 장기계약자들이 많아 재정 유동성도 부족하다. 꾸준한 강팀을 희망한다면, 이런 점이 거슬릴 수 있다. 아이로니컬한 건 샌디에이고의 꽉 막힌 재정 문제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선수 또한 사사키라는 것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양강 구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팀이 토론토다. 최근 몇 년간 다소 어정쩡했던 베테랑 투수들을 잘 갈고 닦아 제 실력을 낼 수 있도록 한 성과가 있다. 2021년의 로비 레이, 2023~2024년의 기쿠치 유세이 등이 그 사례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약점은 ‘토론토’다. LA와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도 살기 좋다는 서부 해안 도시다. 이들 팀에 비해 전력도 약하다. 2022년과 2023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는 74승 88패로 지구 꼴찌였다.

MLB 국제 FA 계약 기간은 한국시간으로 16일부터 24일까지다. ‘사사키 드라마’의 결말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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