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문화됐다… 행사장엔 던파 과거부터 미래까지 다 담겨
윤명진 네오플 대표 "장기간 서비스의 원동력은 모험가 여러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며 정식 출시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현장 체험형 축제로 돌아왔다. 추위에도 축제 현장은 '던파' 20주년을 축하하려는 모험가들로 북적이며 장수 IP(지식재산권)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출시된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 '던파'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타격감으로 유저들의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던파'는 글로벌 누적 유저수 8억5000만 명, 글로벌 매출 29조4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지난 2014년 6월 중국에서는 동시 접속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IP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특히 2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를 기념할 수 있는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넥슨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난 20년간 모험가들과 함께 쌓아온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문화의 한 아이콘으로 도약하는 '던파' IP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20대 A씨는 "아빠도 좋아하는 게임"이라며 "재미있는 콘텐츠들 있으면 사진 많이 찍어오라고 하셨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자신을 던파 '골수 유저'라고 소개한 30대 B씨는 "굿즈들도 구경하고 신규 업데이트 발표 봐야죠"라며 서둘러 행사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해 페스티벌은 전시장 10홀과 7A홀에서 진행됐다. 10홀은 지난 20년간 모험가들이 가장 사랑해온 핵심 콘텐츠와 현재 유저들이 가장 열광하는 즐길거리로 채워졌으며 7A홀은 '던파'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던파 페스티벌 EX'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각 부스에서 긴 대기줄도 마다 않고 줄을 서는가 하면 조용히 '던파' 고유의 그래픽 정체성을 집약한 전시공간 'DNF 픽셀 아트'나 20년 서사 속 인물들의 방대한 관계도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한 'DNF 인물 아카이브'를 감상하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장 도전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개막날 쇼케이스 말미에 깜짝 등단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2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모험가 여러분"이라며 "앞으로의 20년도 모험가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던파 대격변 예고도… '사도 디레지에' 레이드 추가 등

넥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상위 콘텐츠인 '사도 디레지에' 레이드를 포함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선 오는 12월 4일 12인 최상위 공격대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를 선보인다. '던파' 세계관 초창기부터 이어진 숙적, '디레지에'와의 장대한 서사에 마침표를 찍는 콘텐츠로 새로운 기믹과 시스템을 활용한 압도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아라드의 새로운 서사를 이끌 두 주인공,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 '인파이터'와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를 최초 공개했으며 성장과 파밍 과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스템 개선안과 관련해선 우선 '디레지에 레이드'에서 최상위 무기를 획득하는 득템의 재미와 함께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기존 장비를 최상위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업그레이드 경로를 함께 제공한다.
또 최상위 이용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일 장비'의 획득 난이도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들이 도전하고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한다.
성장 구조도 완화된다. '휘장' 시스템을 삭제해 성장 과정을 단순화하고 이미 강화를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종결급 마법부여 보주' 등을 지급해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보존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신규·복귀 이용자들의 성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안개융화'도 도입된다.

이 밖에 선계의 다음 여정을 다룰 신규 지역 '천해천' 업데이트 계획(2026년 3월 26일 예정)과 20주년 기념 겨울 이벤트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인기 NPC '엘라'와 함께하는 겨울 이벤트를 통해 클론 레어 아바타 풀세트, 13강화 무기, 각종 엠블렘과 아티팩트 등 다채로운 보상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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