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공식 입장 발표 후 퇴사짤을 업로드했다.
20일 민희진은 자신의 SNS에 퇴사라고 적힌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퇴사라고 쓰인 카드를 한 토끼가 들고 있다. 토끼는 뉴진스의 상징 동물이기도 하다. 민희진은 그간 자신이 프로듀싱한 뉴진스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바, 퇴사 사진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날 민희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하이브와 계약을 해지하고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하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민희진은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 해왔다. 하이브가 벌인 2024년도 만행은 K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 계약 해지를 통보한바, 풋옵션과 관련해서 양측간의 소송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 또한 지난 13일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와 어도어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속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