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이사직 사임에 입장을 냈다.
어도어는 20일 입장을 내고 “어도어는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어도어 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했다.
민 전 대표는 2019년 하이브 CBO(최고브랜드관리자)로 입사한 뒤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로 재직하며 뉴진스를 론칭시켰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간의 분쟁이 지난 4월 가시화되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해임을 어도어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리며 민 전 대표의 대표직 해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가 이에 반발,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5월 이를 인용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지난 8월 어도어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함과 동시에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민 전 대표는 이 역시 반발해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30일 이를 각하했다.
뉴진스 또한 지난 13일 어도어에 민 전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해달라는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발송했다. 14일 이내 답변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