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 소속 팀인 자우버(Sauber)가 가상화폐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스테이크(Stake)와 타이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월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이틀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자우버의 팀 이름음 ‘스테이크 포뮬러원 팀 킥 자우버(Stake F1 Team Kick Sauber)’로 변경됐다. 다만, 스포츠 베팅 등 도박 관련 스폰서십을 허용하지 않는 포뮬러원 그랑프리(F1 GP) 대회에는 ‘포물러원 팀 킥’이라는 팀명으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크와 자우버의 타이틀 파트너십은 2년의 기한을 두고 체결됐다. 자우버는 신규 팬층을 포물러원 모터스포츠 대회에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크와의 파트너십 체결이 긍정적일 거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포뮬러원 팀의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2022년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과 관련해 한차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에프티엑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파산 전 포뮬러원 소속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 Benz)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당시 에프티엑스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뮬러팀은 경주용 차량에 거래소 로고를 사용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는 내용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메르세데스벤츠팀은 에프티엑스 파산 후 거래소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철회했다.
현재 포뮬러원 소속팀과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가상화폐 업체로는 오케이엑스(OKX)와 크립토닷컴(CryptoCom) 거래소가 있다. 오케이엑스와 크립토닷컴은 각각 맥라렌(McLaren)과 애스턴마틴(Aston Martin) 포뮬러원팀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지난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모터스포츠는 가상화폐 기업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스포츠 산업 중 한 곳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1년 모터스포츠 산업에 투입된 가상화폐 자금이 423만 달러(한화 약 55억 4,553만 원)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모터스포츠보다 가상화폐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된 스포츠로는 축구, 농구, 종합격투기, e스포츠가 있었다. 네 산업에는 각각 3억 3,090만 달러(한화 약 4,338억 원), 1억 3,850만 달러(한화 약 1,816억 원), 519만 달러(한화 약 68억 409만 원), 430만 달러(한화 약 56억 3,730원)의 가상화폐 기업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