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의 우승 보자’ WS 6차전 티켓 가격 ‘경악’···“캐나다 스포츠 역대 최고가, 가장 싼게 227만원”

2025-10-30

토론토가 32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1승만 남겨 놓게 되면서 WS 6차전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캐나다 스포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토론토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WS 5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선발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간 토론토는 다음 달 1일과 2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WS 6, 7차전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든다. MLB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차례 중 31차례)다.

1993년을 끝으로 우승하지 못한 토론토는 32년 만의 WS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지난해 WS 우승팀인 다저스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 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2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했다. WS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는 2-0으로 앞선 3회말 예새비지가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1로 쫓겼으나 4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달튼 바쇼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어니 클레멘트가 희생타를 날려 3-1로 벌렸다.

토론토는 7회말에 애디슨 바저의 좌전 안타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볼넷, 스넬의 폭투를 묶어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후속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로부터 볼넷을 얻었고, 마지막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바저가 홈을 밟았다. 이어 보 비솃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8회엔 선두 타자 클레멘트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 바저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뒤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예새비지는 7이닝을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다저스는 3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예새비지 공략에 실패하며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토론토가 대망의 우승에 1승만 남겨놓게 되면서 WS 6차전 티켓 가격이 엄청나게 뛰어올랐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틱픽은 “WS 6차전은 캐나다 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티켓으로 기록된다. 가장 싼 입석 좌석이 캐나다 달러로 2220달러(약 227만원)”라고 전했다. 32년 만의 우승 기대감에 들뜬 토론토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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