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KAP)는 지난 15~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111차 미국치주학회(AAP: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 학술대회에서 AAP 회장단과 리더십 미팅을 열어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AAP 측 Mia Geisinger 회장, Ana Becil Giglio 차기회장, Stephen Meraw 직전 회장, Kristi Soileau 부회장, KAP 측 설양조 회장, 윤정호 국제이사, 박준범 JPIS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미시건 치과대학 치주과 오태주 교수가 자문역할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KAP는 양 학회 간 오랜 교류 역사를 KAP–AAP Fact Sheet를 통해 공유했다. AAP는 내년 시애틀과 후년 보스턴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한국 치주과학자들의 참여와 젊고 혁신적인 연구자들이 Innovations in Periodontics 세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양조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미주지역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적 성과와 후원이 학문적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 치주학자들이 국제무대에서 연구성과를 보다 활발히 공유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 회장단은 학회의 공식 영문 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 (JPIS)의 성장과 인용지수 향상 현황을 소개하고, 2026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66회 대한치주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KAP 대표단은 AAP 공식 회장 만찬(Presidential Reception)에 초청받아 참석해 세계 각국 치주학 리더들과 우의를 다졌다.

한편 윤정호 국제이사(전북대 치과대학)는 10월16일 열린 Global Speaker Pavilion 세션에 KAP 대표연자로 초청돼 ‘Biofluorescence-Guided Precision Biofilm Management in Peri-implantitis’를 주제로 강연했다. 새롭게 개발 중인 Biofluorescence imaging 기술을 이용하여 임플란트 표면의 biofilm을 정밀하게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KAP는 일본치주학회(JSP), 몽골치주학회(MAP), 중국치주학회(CSP),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APSP)와 공식 협약관계를 유지하고 호주치주학회(ASP)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AAP와 유럽(EFP) 등 주요 국제학회와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치주과학의 리더’라는 학회의 미션에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