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관광회복 위해 비자면제국을 늘려라”

2025-03-09

“전통적 우호국과 세계 억만장자의 비자면제 혜택을 늘려라.”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3월 5일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우호국과 억만장자에 대한 변화된 비자정책을 지시했다.

■ 빌 게이츠의 방문과 인도 제약사 4500명 방문 ‘특수’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국가에 대한 비자정책을 검토하가라. 그리고 세계 억만장자에 대해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외교부와 공안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시했다.

베트남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300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30% 늘렸다. 비자정책 완화가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162개국,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157개국, 태국은 93개국을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베트남은 3월 1일부터 연말까지 폴란드와 체코, 스위스를 비자 면제국(패키지투어 한정)으로 추가 지정했음에도 45일간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국가는 16개국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동남아 국가의 다른 나라에 비해 경직된 비자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이 많았다.

이번 정책 중 눈에 띄는 것이 세계 억만장자에 대해 비자면제 혜택이다. 베트남은 세계 억만장자의 잇따른 방문에 국내외로 많은 주목받았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방문과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선파마 딜립 상비 회장의 ‘통 큰’ 포상휴가로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3월 여자친구인 폴라 허드와 다낭에서 나흘간 휴가를 보냈다. 상비 회장은 그해 8월 임직원 4500명에게 베트남 북부 포상휴가를 선사했다.

■ 한국-일본 등 12개국, 45일간 비자면제 2028년까지 연장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58만 명이었다. 전년대비 39.5%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2019년(1800만명)의 97.6% 수준이었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거의 회복했다.

베트남은 2023년 8월부터 전자비자(e비자) 발급 대상국 제한을 없애고 체류기간을 최장 3배씩 늘렸다. 전자비자 체류기간 30~90일 단·복수비자, 무비자 체류기간 최장 45일 등이다.

지난해 태국은 비자면제국 확대를 비롯한 비자정책 완화로 전년대비 26% 늘어난 35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정부는 3월 7일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관광 시장을 포함한 12개국 국민의 비자 면제를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3월 15일부터 2028년 3월 14일까지 시행되며, 베트남 법률의 규정에 따라 연장이 검토된다.

비자 면제는 여권 종류와 목적에 관계없이 입국일로부터 45일간의 임시 체류 기간 동안 비자가 면제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러시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도 같이 연장되었다.

베트남은 비자 면제 국가 외에도 모든 국가와 지역의 시민들에게 3개월 관광 비자를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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