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시야인사이트(대표 임형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공모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A)이 총괄 운영하는 '2025년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2차 실증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증과제는 '암환자 어지럼증 정밀의료 진단 인공지능(AI)솔루션'으로 암 치료 과정 중 자주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AI기술로 감별·예측하고 치료 개입 시점과 예후 판단을 지원하는 정밀의료형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추신경계 이상, 전정기능 장애, 심인성 증상 등 다양한 원인을 갖는 어지럼증을 임상데이터 기반으로 구분하고 조기에 대응함으로써 진단 정확도 향상과 환자 중심 치료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야인사이트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연세대학교 미래의료산학협력단(단장 서영준)과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이 함께 실증에 착수한다. 시야인사이트가 △AI 분석엔진 개발 △임상데이터 학습 체계 구축 △정밀의료 플랫폼 연동을 위한 시스템 설계를 총괄한다. 연세대 미래의료산학협력단(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실제 환자 대상 실증시험 운영, 의료진 피드백을 통한 알고리즘 검증을 담당한다. 미소정보기술은 데이터 수집·전처리 및 관련 데이터셋 구축을 맡아 솔루션 현장 적용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실증은 강원도 암치유센터 플랫폼 및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해 진행한다. △양 플랫폼 간 데이터 송수신 기술 검증 △개인정보 보호기준 충족 △API 개발 및 운영 안정화 과정을 통해 플랫폼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 과제 결과물은 AI분석 도구를 넘어 향후 식약처 SaMD(Software as a Medical Device) 인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야인사이트는 과제를 통해 강원 지역 의료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공공병원부터 상급종합병원,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술 실증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임형준 시야인사이트 대표는 “어지럼증은 암환자에게 있어 단순한 증상이 아닌 중대한 예후의 신호일 수 있다”며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정밀의료 솔루션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 지역 공공기관, 대학병원,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이번 실증은 의료 AI 기술이 환자 중심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야인사이트는 강원도 원주를 거점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그간 다양한 공공 및 의료기관에 맞춤형 의료정보시스템과 지능형 모니터링 플랫폼을 공급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의료 AI 분야 기술력 검증은 물론 강원지역 의료·데이터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