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규모 2차 추경 임박···정부, 차등·선별 지급 가닥잡나

2025-06-1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9.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기획재정부 등이 조만간 민생 회복을 위한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발표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보편·정액 지급' 방식 대신 '선별·차등 지급' 방식을 택할지 주목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20조원 이상 규모의 추경안을 밝힐 전망이다.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전국민 25만원'(취약계층 35만원) 소비쿠폰 지급 방식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실이 막판까지 논의중이며 소비진작 효과 등을 감안해 선별지원 방식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머지 않은 시점에 추경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편 지원을 할지, 선별 지원을 할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중이어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일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연데 이어 지난 9일 2차 회의를 열어 추경 편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과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서 추경의 가능성, 대책 마련에 대한 대통령 지시사항이 있었고 2차 회의에서 기재부 등에서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차 회의 이후 각 정부 부처에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추경 펴성에 속도를 내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을 우선할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 "TF에서는 전반적인 내용, 추경 편성 여력을 살펴봤고 규모나 용처 등 자세한 사항은 다음 회의 이후에 구체화된다면 일괄적으로 브리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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