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㊺ 여름철, 운동 후 '주의'…'피부 곰팡이균' 생기는 이유

2025-03-25

【 청년일보 】 여름철이 되면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 건강이 위협받는다. 특히, 운동 후에는 땀과 피지가 증가하면서 피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여길 수 있지만, 피부 곰팡이균 감염은 가려움증, 염증, 피부 변색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운동 후 피부 곰팡이균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피부가 쉽게 습해진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운동 후에는 피부가 더욱 축축해지고, 이러한 환경은 곰팡이균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샤워 후에도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피부는 곰팡이균의 서식지로 변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한다. 하지만 땀과 피지가 피부에 오래 남아 있으면 곰팡이균뿐만 아니라 세균도 함께 번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발,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접히는 부위는 땀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균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헬스장이나 실내 운동장에서 사용하는 기구나 매트, 수건 등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세균과 곰팡이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운동 기구를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이나 몸을 만진다면 곰팡이균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피부의 방어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곰팡이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잦은 샤워나 과도한 스크럽 사용은 피부 보호막을 약하게 만들어 곰팡이균이 쉽게 침투하도록 만든다.

운동 시 착용하는 의류나 신발도 피부 곰팡이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땀을 흡수하지 못하는 합성섬유 소재의 운동복이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운동화는 피부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게 만들어 곰팡이균의 번식을 돕는다. 또한,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피부 마찰이 증가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쉽다.

여름철 운동 후 피부 곰팡이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특히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 의류를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젖은 옷을 빨리 갈아입고, 공용 운동 기구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용 수건과 운동 장비를 사용한다.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 발을 깨끗하고 보송하게 유지하는 건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필수 과정이야. 특히 여름철 운동 후 위생 관리에 신경 쓰면 곰팡이균 감염을 막고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땀이 많다면 항균 파우더나 풋 스프레이를 활용해서 습기를 조절하고, 꼼꼼한 관리로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가자.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대한 만성 피로 학회 재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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