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13%·LS에코21% 급등
AI 전력 수요로 실적 개선 기대
LS그룹 종목들이 LS ELECTRIC의 미국향 수주 등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LS ELECTRIC은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2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LS ELECTRIC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4대 빅테크 기업(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 중 3곳과도 배전반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나오면서 향후 수주 물량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산업 확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기기 관련 종목의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 등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양산)는 3분기 계절성 이슈가 소멸되면서 다시 회복했다”면서 “전력 인프라의 경우 미국에서 초고압 변압기 판매가 많이 늘어나고 배전반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좋아질 것”이라며 LS ELETRIC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도 “2024년 4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1조986억원, 영업이익 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의 견조한 성장, 영업이익 대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LA 산불의 주된 원인이 전력 설비 노후화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전력기기와 설비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인 가운데 LS ELECTRIC과 밸류체인 전반이 엮여 있는 LS그룹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LS에코에너지가 21.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LS네트웍스가 11.22%, LS머트리얼즈가 15.1%, LS마린솔루션이 6.27%, 지주사인 LS가 4.3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