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센스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1위 자율주행용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LiDAR) 기업이다. 지난해 1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알리바바가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주로 로봇용 LiDAR를 개발했으나 사업 영역을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글로벌 기업 최초로 솔리드스테이트 LiDAR 양산에 성공하면서 2023년 10월부터 중국 차량용 LiDAR 시장 1위 기업에 등극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26개 완성차 및 1차 밴더로부터 84종 차량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으며 그중 31개 차종이 양산 중이다. BYD, 상해자동차, Xpeng 등 중국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도요타 등 글로벌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 로봇 관련 고객사 수는 2600개 이상이다.
투자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속해 있다.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 모두 2030년까지 최소 4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핵심 제품인 LiDAR는 카메라보다 높은 정확도로 3D 모델링이 가능하며 먼 거리까지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산업 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경쟁력이다. 2024년 상반기에 업계 최초로 300m까지 측정 가능한 ‘LiDAR M3’를 출시한 데 이어 CES2025에서 최대 600m의 탐지 거리에 1080P 고화질 3D 인식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초장거리 자율주행 LiDAR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LiDAR 단가가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에 달하는 반면 동사의 LiDAR 제조 원가는 2024년 상반기 평균 340달러로 하락했다. 현재 판매 가격이 200달러에 불과한 자율주행 LiDAR(탐지거리 200m)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탐지 거리가 250~300m에 달하는 LiDAR 원가도 2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로보센스는 분기 실적과 시장 점유율과 같은 단기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긴 안목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