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상위 모델에도 WOLED 채택…LGD 패널 늘려

2025-01-16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패널을 탑재한 2025년형 OLED TV 생산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S95D 후속 모델에도 WOLED를 적용하는 등 2025년형 OLED TV 신제품에 WOLED 패널 채택을 늘리기로 했다.

WOLED 패널을 늘려 전체 OLED TV 공급량을 확대함으로써 프리미엄·대형 TV 수요에 부응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을 OLED TV에 채택했다. 당시 초도 물량은 약 1만대 중반 수준으로, 연간 약 100만대 수준인 QD-OLED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초부터 WOLED 기반 TV 신제품을 공급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약 15만대 이상 WOLED 패널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형 모델에는 보급형 OLED TV 모델인 S85D와 중급형 모델 S90D 일부 모델에만 WOLED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최상위 S95D 후속 모델에 WOLED 패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55·65·77형 이외에 83형이 추가된다.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QD-OLED를, 중·보급형에는 WOLED를 사용하는 기존 기준이 깨지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OLED TV 반응이 좋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델·크기에 따라 WOLED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기조는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WOLED 패널 채택을 늘려 북미와 유럽 등 OLED TV 수요 강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할 WOLED TV 물량은 전년 대비 최대 4배 가량 늘어난 8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D) 미니LED 기반의 네오 QLED 8K를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네오 QLED와 OLED TV를 배치했다.

앞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퍼스트룩 행사에서 “전년 대비 올해 OLED TV 비중을 늘려 대형·프리미엄 중심으로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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