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발열 문제 사활?…아이폰17 이어 아이패드도 '증기 챔버 냉각기술' 도입 예고

애플이 차기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아이폰 17 프로에 처음 적용된 증기 챔버 냉각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점점 향상되는 칩셋 성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열을 관리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에 새로운 냉각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M6'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액체를 활용한 이 냉각 방식은 고부하 작업 중 생기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성능 저하와 과열 문제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해당 냉각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해 발열 문제를 개선했으며, 특히 고사양 게임 실행 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만약 애플의 증기 챔버 시스템이 모바일 기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향후 팬이 없는 맥북 에어 등 다른 제품군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거먼은 또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의 교체 주기를 약 1년 반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증기 챔버가 적용된 신형 모델이 2027년 봄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