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 오토랜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시작하는 만큼 전동화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영국왕실로부터 받은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선대 회장님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소 생태계 조성, 소형 원자로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품질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보안 의식'을 강조하며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지식과 정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지속성장의 원천이 되는 우리의 지적자산을 지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금 세계는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