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강소금융그룹 비전 이어가겠다"

2025-03-27

6년 동안 사상 최대 실적 인정 받은 수장

주가 180% 상승 이끌어... 주주가치제고

인뱅 및 핀테크 협업 강화로 성장 엔진

외국인 금융서비스로 미래 금융 이끈다

JB금융그룹은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3월 처음 JB금융이 수장이 된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3년 더 JB금융의 미래를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JB금융의 시즌2를 언급하며 세 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2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와 같은 상호 보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함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공동대출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품질과 다양성을 고루 갖춘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해외사업 파트에서는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에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매년 최대 실적을 보여줬다.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로이다. 김기홍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말(9.1%)과 비교해 3.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J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에서 1.06%로 0.42%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8년 말 9%로 당시 금융감독원 권고수준(9.5%)에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말 12.21%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자본력을 보였다.

이에 김 회장이 이끄는 JB금융은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켰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에서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뛰었다.

김기홍 회장 재임 중 JB금융의 주가는 약 180%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을 자회사로 둔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30~70% 오른 데 비해 JB금융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