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비용, 지역별 가격차 15배… 1모당 인천 1400원·광주 2만1000원

2025-05-02

모발 한 올을 이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지역별로 최대 15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모당 모발이식술 가격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모발 이식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며, 심평원이 집계한 자료에서는 시술 전후 검사·관리 비용이 빠졌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로 1모당 모발이식술 평균 가격을 집계한 결과 가장 비싼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2만1000원이었다. 반면 인천광역시에서는 1모당 모발이식술 평균가격이 1400원에 불과했다. 광주의 15분의1 수준이다. 그 외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이 4223원, 경기가 3667원이었다.

다른 광역시들을 보면 대구 8380원, 부산 5443원, 대전 1800원 순으로 많은 비용이 들었다. 도별로는 경남 2500원, 전북 2393원, 충북 15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00모 이상 모발을 이식했을 때 드는 비용은 서울이 평균 685만3857원으로 가장 비쌌다. 평균 시술 가격이 600만원을 웃도는 곳은 부산(678만7353원), 광주(649만969원), 인천(620만원) 등이었다. 반면 가장 싼 지역은 213만3200원을 기록한 세종으로 유일하게 200만원대였다.

김 의원은 “모발 이식 가격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어서 환자 사이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비급여라고 해도 시술 평균치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져야 국민이 비용 예측가능성을 토대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건복지부가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