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KGC인삼공사와 손잡고 차세대 바이오 기술 혁신을 위해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를 연구하는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를 모사해 실험실에서 만든 미니 장기로 신약 효능 실험 등에 쓰인다.
양측은 이달 22일 대전 생명연 본원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명연이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영향 평가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건강기능식품 효능 평가를 위한 다양한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협력 성과의 지속적 확산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추진,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자문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산학연과 함께하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혁신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순기 인삼공사 R&D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하고 내재화해 보다 혁신적인 연구개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