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용 클라우드 서비스 임대 사업 검토했다

2025-07-04

애플이 자체 칩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만들고 개발자에게 빌려주는 사업을 수년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은 관계자 세 명의 제보를 인용, 애플이 ACDC(Apple Chips in Data Centers, 데이터센터용 애플 칩셋)라는 이름의 자체 칩 기반 서버 임대 사업 프로젝트를 지난 수년에 걸쳐 기획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유사한 서비스로, 더 저렴한 요금제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애플 칩은 사전 훈련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해석하는 데 효율적”이라며 “경영진은 이를 통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AI 추론 성능을 낼 것이라고 믿었다”고 매체에 제보했다.

애플은 이미 일부 서비스에 ACDC 기반 서버를 시범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가상 연구 시스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CC)’를 출시할 때 데이터센터에 자체 칩을 사용했다.

또한 시리의 텍스트-음성 변환 기능을 맥용 칩이 탑재된 서버로 구현했으며, 그 결과 인텔 칩을 탑재한 기존 서버보다 정확도가 높고 비용은 낮았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이어 애플은 사진 앱과 애플뮤직의 검색 등 다른 기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로 외부 개발자에게 클라우드를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 프로젝트를 지지했던 임원이 2023년 퇴사했으며, 애플이 2024년 상반기까지 사업 검토 논의를 계속했지만 현재 추진 상황과 서비스 출시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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