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북경한미 실적회복+신약 R&D 성과 기대”

2025-10-1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증권사들이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 실적이 회복되고, 신약 R&D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한미약품 별도의 제품비중 증가, 북경한미 실적회복, 한미정밀화학 이익개선 등으로 올해 4분기부터 계절성 이슈를 제외하고 연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연결회사의 실적회복 분위기,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미약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3695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588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개선된 수치입니다.

김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상반기 누적 재고 이슈를 해소하고 판관비가 감소해 영업이익도 회복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하고 이익은 1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정밀화학은 지난 분기 API(원료의약품) 축소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전환을 선언했고 이번 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산 비만치료제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Top line 결과를 연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돼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타임라인 대로라면 12월경 MSD에 기술이전된 에페노페그두타이드의 임상2b상 투약이 종료되는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우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 내년중 마일스톤 수령 이벤트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내년은 삼중작용제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글로벌2b상, HM15275(삼중, 근육 감소 최소화)의 미국 임상2상, HM17321(근융증강)의 미국 임상1상 등 다수의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의 결과 발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우수한 임상 결과 발표에 따른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 회복세와 함께 R&D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45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GLP-1)는 연말 국내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확인이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머크에 기술이전한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연내 임상 2상 종료 후 내년 상반기에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3상 진입 가능성이 높아 성공 확률을 15.1%에서 52.4%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연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3714억원,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587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API 수출 감소로 컨센서스 소폭 하회하나, 영업이익은 북경한미 정상화, 고마진 ETC 품목 성장,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금 수령으로 컨센서스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경한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 제도 영향이 적은 품목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수립했으며, 신규품목 도입 및 자체 제품 확대도 추진중임에 따라 3분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도 "3분기 북경한미 실적이 회복되고, 한미약품 R&D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4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3777억원,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585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별도실적은 주력제품 약진에도 API 수출감소로 매출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인데, 북경한미는 시장 재고 문제가 해소돼 계절적인 성수기에 다가올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만 및 MASH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결과 발표와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출시 일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비만)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MASH 치료제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임상 결과는 내년 가장 큰 R&D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MASH치료제는 노보-아케로, GSK-보스턴 파마슈티컬스, 로슈-89bio 인수로 이어지는 글로벌 빅파마 거래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후 발표될 글로벌임상 결과는 한미약품 R&D 가치평가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한미약품 적정주가를 42만원으로 높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MASH 시장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FGF21 타깃으로 파이프라인 개발중인 Akero와 89bio를 각각 Novo Nordisk가 최대 52억달러, Roche가 최대 35억달러 규모로 인수하며 MASH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MASH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Madrigal의 Rezdiffra, Novo Nordisk의 Wegovy 2가지 약물 뿐이며 Best-in-class 약물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한미약품의 Efinopegdutide 임상 2b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신약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비만 임상 3상 연구가 진행중인 Efpeglenatide는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용량 증량 과정없이 매주 6mg 투여 환자군 20주차에 약 7.2%의 체중 감량 효과를, Wegovy는 20주 투여 STEP4 임상 결과 약 10.6%의 감량 효과를 도출한 바가 있다. 임상결과를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4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북경한미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오보덴스(프롤리아 시밀러), 다파론(포시가 제네릭) 등 신규제품들이 성장하며 실적 기여가 높아질 것"이라며 "Efpeglenatide, Efinopegdutide 등의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며 R&D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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