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현대자동차·포드·테슬라: ESG 경영전략 비교 분석

2025-01-18

【 청년일보 】 최근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수단의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책임감 있는 기업 운영, 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ESG 경영전략은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E)을 고려한 지속 가능성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사회(S)를 고려한 전략은 직원 복지, 다양성,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기업의 신뢰를 구축한다.

또한,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G)는 장기적인 기업 생존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는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이 ESG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의 현대자동차와 외국의 포드, 테슬라사는 각기 어떤 ESG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을까?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EV)와 수소차 개발을 선도하며 친환경 차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 이상을 출시하고,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생산 공정에서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해 환경 발자국을 줄이고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 드림센터'와 같은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안전 캠페인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는 투명한 경영과 윤리적 기업 문화를 강조한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ESG 위원회를 운영해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포드는 120년 이상의 전통 속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 2050' 목표를 선언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전기 픽업 트럭인 F-150 라이트닝이 있으며, 이는 탄소 배출 감소와 전기차 대중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의 일환이다.

포드는 또한 차량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공장에서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등 생산 단계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회 면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며, 직원 및 커뮤니티의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드는 또한 노동권 강화와 안전한 작업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배구조(G)면에서 포드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ESG 보고서를 발행하며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포드의 지배구조는 경영진과 이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라는 미션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ESG 전략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가팩토리에서의 재활용 기술 개발과 공급망 관리로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은 배터리 내의 희귀 자원을 회수하고 재사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다. 또한 사회 면에서는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노동 환경 및 직원 복지와 관련된 일부 논란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는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직원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를 점차 도입하고 있다.

지배구조 면에서는 창업자 중심의 경영 구조로 빠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지배구조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최근 일부 개선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ESG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포드, 테슬라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강점을 바탕으로 ESG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기술과 지역사회 기여를, 포드는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테슬라는 파격적인 기술 혁신을 앞세워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하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황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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