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새로운 전략에는 폴스타 브랜드의 다음 챕터에 필요한 운영과 세일즈 및 재무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들이 포함됐다.
폴스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리테일 세일즈 성장률 30-35%와 올해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세일즈 및 운영 모멘텀을 확보하고 2026년부터 추가적인 마진, 고정 비용 및 운전 자본 개선을 목표로 한다. 2027년에는 투자 후 잉여 현금 흐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마이클 로셀러 폴스타 CEO는 “2025년이 폴스타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퍼포먼스를 핵심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폴스타는 세 대의 뛰어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셀러 CEO는 “폴스타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핵심으로 한 강력한 브랜드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주목받고 진보적인 브랜드 폴스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폴스타는 리테일 포인트 확장과 세일즈 변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미래 모델 라인업을 조정하고 기반 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과 재무 측면에서 볼 때 올해가 폴스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인업 확대 통한 경쟁력 확보…폴스타5·폴스타7
폴스타2의 전 세계적인 성공과 폴스타3 및 폴스타4의 고객 인도 증가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인승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 5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폴스타5는 800볼트 기술을 사용하는 첫 번째 폴스타가 될 예정이다.
또한 폴스타는 “폴스타7은 프리미엄 콤팩트 SUV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폴스타는 자산 경량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를 강화하며 폴스타 7을 유럽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폴스타는 이미 미국, 한국,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향후 폴스타7부터는 다중 플랫폼 접근 방식에서 단일 아키텍처로의 점진적 전환을 통해 복잡성과 투자 및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필립 뢰머스 폴스타의 디자인 총괄은 “폴스타는 각각의 차량이 독특하고 주목받는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폴스타7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세그먼트에 폴스타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흥미롭게 생각한다”며 “폴스타 7은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티브 세일즈 모델 및 커머셜 포인트 확장
폴스타는 새로운 리테일 파트너 및 더 많은 리테일 접점 확보를 통해 온라인 판매와 기존 딜러십의 장점을 결합한 액티브 세일즈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 시장은 70개에서 130개로, 북미 시장은 36개에서 57개로 폴스타 스페이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D2C 온라인 판매 채널은 그대로 유지해 고객이 폴스타를 구매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폴스타의 세일즈 전략 변화는 이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024년 4분기 리테일 판매는 5.3%, 주문량은 37.2% 증가했다. 폴스타3와 폴스타4는 2024년 4분기 주문량의 56%를 차지하며 2025년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
폴스타의 새로운 시장 확대 계획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하며 당장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으로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추가 수익원: CO₂ 크레딧 판매 증가
폴스타는 향후 이산화탄소 크레딧 판매로 인한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OEM 기업들은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CO₂ 크레딧에 대한 수요는 향후 몇 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연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스타는 이미 2025년을 위해 네 곳의 OEM과 함께 EU CO₂ 풀을 구축했다.
◆새로운 고객 혜택…혁신적인 에너지 비즈니스 출범
또한 폴스타는 유럽의 여러 주요 시장에서 폴스타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관점에서 해당 서비스는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가정용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폴스타 에너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정에서의 충전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고객들은 폴스타 에너지를 통해 차량을 충전하고 그리드(양방향 충전)를 지원할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내 여러 추가 시장에서 도입될 예정이며 폴스타 라인업에 양방향 충전 기능이 도입됨과 함께 더 매력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폴스타 고객들의 충전 환경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에서도 더 편리하게 개선되고 있다. 유럽의 고객들은 ‘폴스타 차지’를 통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포함한 85만 개 이상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북미에선 고객들이 NACS 어댑터를 통해 1만78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활용할 수 있다.
다니엘 리 지리홀딩그룹의 CEO 겸 폴스타 이사회 멤버는 “지리는 폴스타의 발전 및 전략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추가 자본 및 부채 자금 조달 확보를 위해 폴스타와 협력할 것”이라며 “폴스타는 여전히 지리에게 중요한 글로벌 자산이고 새로운 경영진은 폴스타를 상징적인 브랜드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