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임야 불법 전용' 의혹 관련 억울함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빽가는힘없는 목소리로 "제주도 카페 때문에 억울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대형 카페가 약 6000㎡(1800여평) 임야를 불법 산지 전용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카페 건물을 제외한 주변 대부분 부지는 임야로, 카페 측은 해당 부지에 산책로·그네·잔디 언덕·주차장 등 조형물과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서귀포시는 제주 자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결과에 따라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처음에 '빽가 카페'로 이름을 알렸던 곳이지만, 빽가는 "해당 카페의 인테리어와 갤러리 일부 운영만 담당했을 뿐이고 계약도 이미 끝났다"는 입장이다. 또 "부지 관련 상황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카페 측도 "빽가와 카페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곳곳에서 '빽가'의 이름을 함께 언급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빽가는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 저한테 말씀을 안 하시고 벌인 일"이라며 "올 초에 어머니 아프실 때 계약도 끝냈다. (카페 일은) 안 하는데 많은 분이 제가 그렇게 하신 줄 알더라. 아무튼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진행자 박명수는 "결과적으로 빽가 씨와 관여가 없는 거로. 빽가 씨를 알기 때문에 보증해드리겠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