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만보 걷기’는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실천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누군가는 살을 빼기 위해, 또 누군가는 건강한 근력을 위해 걷는 1만 보. 매일 걸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만 보를 거리로 환산하면 약 8km에 해당하며, 시간은 60~9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는 통근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도달 가능한 수치일 수도 있지만, 체력이 낮거나 신체 조건이 다를 경우 처음부터 부담이 될 수 있다.
만보, 한 달 걸으면?
매일 만보 걷기는 심혈관 건강 증진, 체중 감소, 기분 개선,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수면 질 향상, 에너지 레벨 상승, 뼈와 근육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보고된다. 전문가는 만보를 매일 걸으면 식단을 조절하지 않아도 하루 300~500kcal를 추가로 소비할 수 있다.
하루 500kcal가 추가로 소모되고, 이는 한 달에 약 15,000kcal라면 지방 2kg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일정 기간 후에는 체중 감량 효과가 정체될 수 있어, 운동 강도 조절이나 방식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웨이트 조끼 착용, 언덕 걷기, 인터벌 조깅 등을 통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드시 만보를 걸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피트니스 전문가는 “7,000~8,000보만으로도 충분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 초보자라면 하루 5,000보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걷기는 발목, 무릎, 엉덩이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체력 수준에 맞춘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걷기만으로는 근육 강화나 유연성 개선까지는 어려우므로, 다양한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걸음 수’ 그 자체가 아니라, 꾸준한 움직임을 통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데 있다. 1만 보는 목표이자 동기일 뿐, 자신의 신체 조건과 생활 방식에 맞는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