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한 충돌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 5세 소년

2024-12-24

지난 12월 15일, 콜턴 10번 프리웨이에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나무 그루터기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면서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네이선 로드리게스(5)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여자친구, 그리고 두 조부모를 잃고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네이선은 현재 UC 어바인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 어머니 아드리아나 슈렘에 따르면 네이선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7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심각한 화상으로 인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팔꿈치 아래로 양팔이 절단되고 두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피부 세균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슈렘은 “머리, 눈, 입술 등 여러 부위에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직도 상태는 위중하지만, 매일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고는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 리버사이드 애비뉴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한편, 네이선 가족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됐다. 슈렘은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세요. 누구와 갈등이 있다면 풀고 행복하게 사세요. 인생은 너무 짧고, 순식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라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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