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에 '한도 없는 신용카드' 선물...고른 물건들 보니

2025-11-30

구독자 11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에게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선물했다. 카드를 받아 든 노인은 예상과 달리 쉽사리 돈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유튜버 '킴브로'는 자신의 채널에 '폐지 할머니께 신용카드 드리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콘텐트를 올렸다.

킴브로는 "동네에서 오래도록 폐지를 주워오신 할머니가 오늘만큼은 필요한 것을 마음껏 사셨으면 좋겠다"며 신용카드를 건넸다. 할머니는 "정말 써도 되느냐"라고 몇 번이고 확인한 뒤 편의점으로 향하려고 했다.

킴브로는 할머니가 좀 더 많은 생필품을 샀으면 하는 바람에 근처 대형마트로 안내했다.

85세 독거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는 "일요일 빼고는 매일 폐지를 줍는데 3000원을 벌 때도, 못 벌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락스와 라면 등 생필품 몇 개를 카트에 담고는 "돈 많이 쓰면 미안하다"고 했다. 킴브로가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된다"고 부추겼지만 10분 넘는 설득에도 더 구매하려고 하지 않자, 직접 킴브로가 고기와 샤인머스켓, 생필품 등을 담기 시작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온 뒤 할머니는 "85년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킴브로는 할머니가 시선을 돌린 사이 현금 10만원을 앞치마 주머니에 몰래 넣었다. 그리고 "추운 날이나 길이 미끄러울 때 일하지 말고 쓰시라"라고 말했다.

킴브로는 "조금이나마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해서 준비한 것"이라며 "이웃을 위해 작은 온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보여주기라도 선행은 선행", "이런 콘텐트는 유행했으면 좋겠다", "따뜻한 영상"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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