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현 대표 “커피박 활용 기능성 한돈 생산 및 탄소 감축 등 기술력 확장 발판”

경기 여주시 소재 ㈜온푸드는 최근 NH농협은행에서 실시한 ‘2025 NH오픈비지니스허브’ 푸드테크 분야에 선정되면서 양돈농가 및 축산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NH오픈비지니스허브는 ‘NH농협은행’이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공헌 목적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이들 기업과 안정적인 협업과 실질적 투자를 연계하는 범농협 개방형 협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203개 기업이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온푸드가 8대1이라는 경쟁을 뚫고 ‘푸드테크’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면서, 남구현 대표가 추구하는 커피박을 이용한 축산(돼지 등) 사료의 활용 방안에 대한 축산업계 및 관련분야 등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푸드는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선정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해 저단백 사료로 Ω-3 저탄소 한돈을 생산해, 일반 돈육의 지나친 오메가-6 함유로 인한 소비자 건강 불균형 해소 및 가축 생산에 따른 ‘암모니아’ 및 ‘아산화질소’를 절감해 건강 기능성 확보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온푸드는 커피박을 이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농협사료(주)와 친환경 ‘질소저감사료’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과 관련분야 관계자 등에게 기술 및 품질 등 신뢰도의 꾸준한 입증과 더불어 양돈농가 대상 저탄소 한돈 생산 및 유통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양질의 비육돈 출하에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학 박사’인 남구현 대표는 “NH오픈비지니스허브의 협업은 기술의 신뢰성과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고 판로와 시장 확장의 중요한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해외까지도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온푸드는 현장의 양돈농가를 비롯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과 소통으로, 국내 양돈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건강과 환경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한돈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병돈 ㈜온푸드 부회장은 커피박 사료 자원화에 따른 생산비를 ㎏당(6~8원) 절감해 농가 수익 개선과 NH오픈비지니스허브 ‘푸드테크’ 분야 협업의 결과물로 생산된 저탄소 축산물을 농협과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축산분야를 선도하는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졸업과 농학(영양자원) 박사 학위 취득한 남구현 대표는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후학 양성과 축산 현장에서 다양한 축종(돼지, 소, 닭 등)간에 호환 및 보완성 등 사료에 관한 꾸준한 연구 등 축산의 외길을 걸어온 가축사료 영양 분야의 권위자자다. 그는 “우리나라는 연간 30만톤 이상의 커피를 수입하고, 이는 상품화 과정에서 일부만 추출되고 거의 전부가 탄소 배출의 원인 물질로 작용한다”고 환경 오염을 지적했다.
이어 “커피박의 환경 오염의 지적과 동시에 커피박에 함유된 고품질의 타닌 성분은 강력한 황산화 기능의 물질로 기존 도토리와 녹차에서 생성되는 타닌보다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사료화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정제해 사람에게는 건강 기능성 돈육 제공과 환경적으로는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자신감 표출과 향후 축산 사료분야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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