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11월부터 본격 면접전형 막 오른다…학생부기록도 철저히 챙겨야

2024-10-31

11월부터 대학별 면접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면접전형은 대부분 서류전형보다 비중이 높지 않지만 면접을 통해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려대가 서울 주요 대학 중 11월에 가장 먼저 면접 고사를 치른다. 고려대는 2일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 9일 학생부종합(계열적합전형) 인문계, 10일 자연계 등으로 일정을 잡았다. 면접은 블라인드로 치러진다. 고려대가 공개한 인문계 모의면접 유형을 보면 수험생에게는 제시문이 제공된다. 수험생은 자기 생각을 정리해 근거를 제시한 뒤 논리적인 제시문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해 전달해야 한다. 자연계 제시문 면접에서는 제시문에 대한 공통적인 키워드를 정리해 공통어에 관한 논리적인 근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서울대는 11월 22·23일 일반전형 면접, 29·30일 지역균형전형 면접을 치른다.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의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사범대는 교직적성과 인성면접을 포함한다. 특히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1~2점으로 합격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중요한 요소다.

성균관대는 11월 24일 자유전공계열 학생부종합 면접이 시행된다. 12월 1일에는 의예과 학생부종합면접과 학생부종합(과학인재)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은 수학과 과학 제시문 기반으로 이뤄진다. 제한된 시간 동안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한 뒤 근거를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인재 전형의 경우 수능최저가 없어 면접을 잘 본다면 합격 가능성도 더 올라간다.

연세대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면접을 치른다. 연세대는 제시문 기반 학업 역량 면접에서 올해부터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 면접으로 변경됐다. 또한 올해부터 모집 단위에 상관없이 출제 범위와 문제 유형이 같다. 인문·통합 계열 면접에서 과학적 사고가 요구될 수 있고, 자연 계열 면접에서 인문·사회 관련 분야 지문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는 것이 좋다.

중앙대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학생부종합(CAU탐구형인재)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의 평가 요소는 학업준비도(60%), 학교생활충실도(30%), 인성 및 의사소통 능력(10%) 등이다. 중앙대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으로 주로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반한 질문이 나온다. 학업준비도와 관련해서는 교과에 대한 기본 개념 이해 및 활용 능력, 학교생활충실도에서는 진로 탐색에 대한 충실한 노력과 발전 정도, 인성 및 의사소통 능력에서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원자의 태도와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

한양대 면접일은 11월 30일이다. 한양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은 여러 전형 중에서도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면접 준비가 중요하다. 한양대는 올해 면접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와 면접으로 평가하되, 수능최저는 반영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종합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과 면접 20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1·2 단계 성적이 동일하다면 1순위는 면접 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마다 면접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학생부전형 가이드북 등 대학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면 좋다”며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보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소장은 “생기부 면접은 자신의 학생부기록에 대한 철저한 독해가 필요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논술과 유사해 논술 준비와 면접 준비를 같이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EBS 교재를 활용하는 사례도 많으므로 교재에 나오는 지문 등을 살펴보며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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