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훈련]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마지막 말, “갈 데까지 가보자” … 만곡 마티앙, 발목 점검+자유투 실시

2025-04-17

한국가스공사가 4차전 대비 훈련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에 57-63으로 졌다. 안방에서 2번째 패배를 당했다. 1패만 더 하면, 2024~2025시즌을 접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최대한 끝까지 KT를 물고 늘어졌다. ‘시리즈 2승’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쿼터 시작 4분 20초 만에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허훈(180cm, G)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는 절벽과 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에너지 또한 바닥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3차전 마지막까지 의지를 불태웠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3차전 종료 후 “선수들은 너무 최선을 다헀다. 그래서 (내가 퇴장을 당한 게) 선수들한테 더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남은 경기들을 대비해야 한다. 3차전의 악몽을 잊어야 하는 이유. 선수들 또한 3차전을 최대한 잊으려고 했다. 오후 12시부터 1시간 가까이 비디오 미팅을 착실히 했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팀 훈련 때에도 높은 텐션을 보여줬다.

훈련을 지휘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지켜봤다. 선수들이 조금 더 정확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한테 더 나은 움직임을 제시했다. 선수들도 사령탑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허훈 수비’를 중요하게 여겼다. 3차전 때 허훈한테만 35점을 내줬고, 허훈과 하윤기(204cm, C)의 2대2에 고전했기 때문.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수비 훈련을 더 신경 써서 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우리 볼 핸들러들이 핸드-오프를 할 때, 상대 수비는 우리 볼 핸들러들을 어렵게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허훈을 편하게 해준다. (허훈에게) 볼을 쉽게 잡도록 한다. 그런 걸 바꿔야 한다”며 중점사항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구슬땀을 한창 흘릴 때, 만곡 마티앙(209cm, C)이 유니폼을 입은 채 등장했다. 팀원들과 움직임을 맞추지 못했지만, 사이드 라인에서 자신의 발을 움직였다.

마티앙은 자신의 밸런스에 집중했다.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그 후 운동 강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볼을 쥔 채 하체 동작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동작만 생각하지 않았다. 바로 옆에서 이뤄진 팀 훈련을 바라봤다. 코트에 투입될 때, 해야 할 일을 신경 쓰는 듯했다.

동료들이 슈팅 훈련을 할 때, 마티앙도 볼을 쥐었다. 트레이너 옆에서 자유투를 집중적으로 쐈다. 이를 지켜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1주일도 안 됐다. 게다가 크게 다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런 마음 자체가 고맙다”며 마티앙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3차전 훈련 종료 후 “나는 (5차전 장소인) 수원까지 갈 생각을 하고 있다. 갈 데까지 가보고 싶다. 물론, 너희들이 많이 힘들 거다. 그렇지만 너희들도 그런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 홈 팬을 기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이야기했다. 간단한 멘트였지만, 선수들의 전투력을 고취시켰다. 선수들도 여느 때보다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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