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공공도서관서 약 63만 회 대출…<채식주의자>가 최다

2024-10-11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작품은 소설 <채식주의자>였다.

11일 전국 1485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모아놓은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에서 검색한 결과 <채식주의자>는 출간 후 현재까지 23만3840건의 대출 횟수를 기록해 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대출됐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영어판을 비롯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전 세계 도서에 부여하는 고유 식별번호)기준으로 6종이 공공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다음으로 많이 대출된 작품은 <소년이 온다>로 20만7785회를 기록했다. 이어서 <흰>(5만4153회), <작별하지 않는다>(5만2837회), <바람이 분다, 가라>(4만3777회), <희랍어 사전>(3만7349회)의 순으로 대출이 많았다. 대표 6개 작품의 총 대출 횟수는 62만9741건이다.

지난 9월11일 이후 최근 한 달 동안의 기록을 보면 <채식주의자>는 여성을 중심으로 대출이 많았다. 대출건수가 가장 많은 판본을 기준으로 대출건수는 40대 여성이 23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208건), 30대 여성(143건), 50대 여성(123건) 순이었다. 전체 도서 중 대출 순위는 청소년(14세~19세) 여성(111건)에서 2위로 가장 높았다.

<소년이 온다>의 경우 역시 40대 여성의 대출건수(257건)가 가장 많았고, 순위는 청소년 여성(65건)에서 21위로 가장 높았다.

한 작가의 대출 추이를 보면 계절별로 큰 차이는 없으나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좀 더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대출은 대체로 7·8월과 12·1월 등 방학과 휴가철 동안 늘어난다.

2022년 기준 한국문학 대출 상위 목록에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13위), <소년이 온다>(19위),< 채식주의자>(25위) 등이 포함됐다. 그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는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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