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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진료비가 2018년 대비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와 주사치료제의 공급 및 수요 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원과 3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올랐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180억원→142억원)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크게 증가(’626억원→3103억원)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독감 비급여 검사 및 치료주사 급증은 지난해 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 하락(57.3%, 전년대비 3.4%p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독감 비급여 증가 원인은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와 주사치료제의 공급 및 수요 증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감 주사치료제가 다양화되고 경구치료제는 5일간 복용해야 하지만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