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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완치 후 근황을 전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17일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망치고 싶고 숨고 싶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무서웠어”라며 “혼자가 아니었기에 용기 낼 수 있었어. 고마워요 지켜줘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상무는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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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저와 같은 아니 저보다 더 힘든 가운데 계신 분들을 온 마음 다해 진정으로 응원합니다”라며 “부디 우리 모두가 이겨내고 아프지 않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웃을 수 있기를…기적 같은 일들이 꼭 생길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라고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향한 응원을 덧붙였다.
전날 유상무의 아내 김연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쪼기(유상무)가 최고의 선물을 줬다. 내시경 잘 받고, 깨끗하고 아주아주 건강하다고”라며 남편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어 “우리 무쪼기 수술한 지 벌써 8년 차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옆에만 있어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건강한 일상을 찾은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최근 마카오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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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상무는 “아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기! 죽음. 군대보다 빡세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상무는 여행을 떠나며 “이번 여행의 주인공은 아내다. 아내가 가자는 곳에 같이 갈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행복해할 것을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하지만 이내 체력을 모두 소진한 듯 잔디밭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20일 김연지는 “하루 만오천보씩 걷는 중 ( +무쪼기 슬슬 지쳐가는 중…) 언제 또 데려올지 모르니까 열심히 즐기다 갈게요”라는 글을 남겨 유상무가 지칠 수밖에 없는 빡빡한 여행 일정을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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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 기간 중이었던 2018년 김연지와 결혼한 유상무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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