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전 두산 감독(49)이 일본에서 활약했던 요미우리의 가을 캠프 임시 코치를 맡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요미우리가 29일부터 자이언츠타운 스타디움과 자이언츠 구장에서 실시하는 가을 캠프에 ‘구단 OB’ 이승엽이 임시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함께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가을 캠프에서 친정팀 후배를 지도한다.
이승엽은 지난 6월 두산 감독에서 자진 사퇴했다. 야구 예능프로그램에서 감독을 맡다가 2023년부터 두산을 지휘한 이승엽은 첫해 5위, 지난해 4위 성적을 냈지만 2년 연속 ‘가을 야구’ 첫 관문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는 하위권을 맴돌다 구단과 결별했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승엽은 23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홈런왕 및 KBO MVP 5회 수상, KBO 골든글러브 10회 수상, 한국시리즈 4회 우승, 일본시리즈 2회 우승 등의 커리어를 쌓았다. 또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03년 56홈런) 기록과 한·일 통산 626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요미우리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뛰었다. 특히 2006년엔 41홈런으로 리그 홈런왕과 타점왕(108개)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