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모바일 기술 기업 애플로빈(AppLovin)이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의 인수에 뛰어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해는 시한이 다가오면서 이들 기업은 막판 인수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매각 논의에 참여해 온 복수의 당사자들은 아마존의 인수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인사에 따르면 이번 인수 제안은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뤄졌다. 틱톡은 미국 내에서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별도로 WSJ은 애플로빈이 틱톡 인수 입찰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로빈이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에게 인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귀띔했다. 애플로빈은 강력한 인공지능(AI)으로 앱 사용자 데이터를 수입하고 이를 활용해 맞춤 광고를 제공할 수 있어 일부 애널리스들은 애플로빈이 차세대 틱톡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애플로빈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000억 달러다.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23년 미 연방 의회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에서 미국 틱톡이 분리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구하겠다며 틱톡 매각 시한을 오는 5일로 연기했다.
아마존은 과거 자체 앱 내에 틱톡과 비슷한 '인스파이어(Inspire)'를 시도하기도 했었다. 다만 인스파이어는 쇼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고 올해 해당 기능을 앱에서 삭제했다. 아마존 외에도 틱톡이 미국 내 사업 매각 압박을 받은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는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관료들과 틱톡의 운명을 논의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적인 매각을 피하는 대신 오라클과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 새로운 다수의 미국 투자자를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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