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신형 함정 수주 후보가 일본과 독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호주 공영 ABC방송을 인용해 8일 이같이 전했다. 수주전에 참여했던 한국, 스페인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호주는 향후 10년간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신형 호위함 11척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수주와 관련해 2022년 처음 취역한 모가미형 호위함에 호주 정부가 요구하는 장비와 기능 등을 추가하는 형태로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하는 모가미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 가능하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일본은 작년 연말 이후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제3국 수출을 허용하는 등 최근 무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