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전력회사 JERA, 美 천연가스 자산 17억달러에 인수 추진"

2025-09-17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일본 최대 전력생산업체 JERA가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 자산을 약 17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JERA는 'GEP 헤인즈빌 II(GEP Haynesville II)'가 보유한 천연가스 생산 자산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GEP 헤인즈빌 II'는 블랙스톤이 투자한 지오서던 에너지와 가스관 운영업체 윌리엄스 컴퍼니즈(종목코드: WMB)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GEP 헤인즈빌 II는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헤인즈빌 셰일 분지에서 에너지 채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요 천연가스 생산자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21년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지오서던 에너지는 'GEP 헤인즈빌 I' 자산을 약 18억5000만달러에 사우스웨스턴 에너지(종목코드: SWN)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GEP 헤인즈빌 II' 자산 인수가 성사되면 JERA는 미국 셰일가스 생산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다만 소식통은 협상이 진행중인 사안이라 최종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며 GEP가 다른 원매자에 눈을 돌리거나 (조건이 안맞으면) 매각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GEP 헤인즈빌 II의 올해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은 일평균 약 3억1750만입방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8년 생산량은 올해의 거의 2배인 6억1400만입방피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전력(종목코드: 9501.T)과 추부전력 (9502.T)의 합작법인인 JERA는 올 들어 미국 LNG 섹터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미국 에너지 섹터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늘리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나아가 미일간 무역협정의 부속조항인 일본의 대미투자 약속과 맞물려 있다.

지난주 JERA는 미국 에너지업체 글렌파른과 LNG 구매 장기조달 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글렌파른이 알래스카에서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에서 LNG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톤 이상, 20년간 들여올 의향이 있다는 내용이다.

☞JERA, 알래스카 LNG 장기 도입 검토...미일 합의 속도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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