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의회, 소방 인력 증원 추진

2025-02-06

비상근 소방관 상시근무로 전환

추가 예산 1억7500만 달러 필요

가주 상원이 소방 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calmatters)에 따르면, 마크 맥과이어 가주 상원 임시의장이 지난 4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9개월만 근무하는 소방 인력을 상시근무 체제로 전환해 소방 인력을 증원하는 법안(The Fight for Firefighters Act)을 발의했다.

9개월 동안만 근무하는 비상근 소방인력 3000명을 상시근무로 전환하는 내용이 이 법안의 골자다. 또 38개의 산림 관리팀과 356대의 소방차를 연중 가동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연간 최소 1억75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맥과이어 임시의장은 21명의 상원의원 및 캘파이어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산불 위기가 점점 악화함에 따라 소방관들의 업무 부담이 위험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지역 사회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사회가 얼마나 큰 피해를 보는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비상근 인력을 1년 내내 활용해서 산불 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 임시의장은 가주의 화재 발생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1990년대에는 보통 6월부터 10월까지를 산불 시즌으로 여겼지만, 현재는 5월부터 12월까지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캘파이어 측은 2024년에도 산불 시즌이 아닌 시기에 두 건의 산불이 발생해 250에이커가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캘파이어에는 약 6100명의 정규 소방 인력이 있고 3000명의 비상근 인력이 있다. 비상근 인력은 통상 1월~3월까지 일을 하지 않는다. 캘파이어 노조 대표인 팀 에드워즈는 “최근 발생한 산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산불 위험은 1년 내내 있다”며 비상근 인력의 상시근무 전환 법안을 지지했다.

제시 토레스 캘파이어 대변인은 “연중 근무 인력이 늘어난다면 예방 작업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고 더 많은 소방 인력이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해 이와 유사한 법안을 거부한 바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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