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김고은과 10년 만 재회에 깜짝…“난 성장이 멈춘 건가” (자백의 대가)

2025-12-03

배우 전도연이 김고은의 놀라운 성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4시 35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자백의 대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가 참석했다.

앞서 전도연과 김고은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작품은 고려 말 한 남자의 배신과 18년 뒤 그를 둘러싼 세 개의 칼, 유백(이병헌), 월소(전도연), 홍이(김고은)이 부딪히는 서사를 그린 액션 사극이다.

전도연은 먼저 김고은과의 재회에 대해 “(‘협녀, 칼의 기억’ 촬영 당시) 김고은 양이 어렸었고, 그때 저도 어렸다. 이번에 김고은 양을 보며 ‘나는 성장이 멈춘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협녀’ 때는 제가 작게나마 의지가 되어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오히려 제가 의지를 했다”며 후배의 성장을 진심으로 칭찬했다.

김고은은 “‘협녀’ 때는 제 역할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그랬나 싶을 정도다. 밤에도 고민이 많아 잠이 안 와서 선배님께 전화를 드리곤 했는데, 놀라면서도 늘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뒤늦게 들은 이야기인데, 제가 혼자 촬영하는 날에는 선배님이 뒤에서 감독님께 전화를 해주셨다고 하더라. ‘고은이가 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주시며 체력적으로나 마음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김고은 역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김고은은 “이번에는 분량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저도 전보다 선배님을 케어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며 “선배님께 ‘앉아 계세요’, ‘기다리셔야 할 것 같다’ 같은 말도 괜히 해봤다. 조금이라도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라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을 지닌 두 여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 전부터 파격적 소재와 독특한 분위기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백의 대가’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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