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의 대장정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덴탈아리랑은 올 한해 치과계 독자들과 함께 개원가의 현장을 다니며 많은 독자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치과계의 현안들을 집중 기획으로 다뤘다. 2024년 개원가 현장속에서 독자들과 만난 뉴스중 한 해동안 주목받은 주요 뉴스들을 살펴본다. 올 한해 독자들은 어떤 뉴스를 선택했을까?
덴탈아리랑 2024 뉴스 1
2024년 개원가가 주목할 치과경영보고서, 그 시사점을 살펴본다
2024년 5월 발표된 치과의사 1,280명 대상 치과개원환경 실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중 60.4%는 2022년 대비 2023년의 치과매출 감소를 나타냈고 매출변화 없음(22.9%)과 매출증가(16.6%)는 약 39.5%를 차지했다. 매출이 증가한 경우, 평균 매출 증가는 13.3% 증가했으며, 감소했다고 응답한 치과들의 평균 매출 감소폭은 17.4%로 나타나 매출증가율보다 매출감소율의 폭이 더 컸다.
치과 매출 감소 요인은 치과 증가로 인한 환자수 감소(77.5%),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비급여 수가 하락(62.4%), 코로나로 인한 경기 악영향의 지속(52.1%), 물가상승 대비 낮은 수가(51.8%), 과도한 광고·마케팅 비용(6.9%), 기타(2.9%) 순이었다. 치과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 이후의 경기 회복(52.1%), 입소문, 광고 등 효과적인 홍보효과(36.5%),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16.1%), 규모 확대로 인한 환자 유입(9.0%), 기타(14.7%)를 꼽았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전체의 11.5%였으며, 전체의 71.5%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율 평균 증가율은 12.1%, 영업이익율 평균 감소율은 -17.5%를 나타내 수치상으로는 영업이익율 감소율 폭이 더 컸다. 영업이익 증감율은 공동개원(-7.8%), 5명 이상(-9.6%), 개원연차 10년 미만(-9.9%) 등으로 나타났다.
치과 영업비용면에서는 응답자중 83.9%는 영업비용 증가, 영업비용 변화없음(9.4%), 영업비용 감소(6.7%)로 영업비용 증가 평균값은 15.8%의 비용증가가, 영업비용 감소는 평균 -16.0%의 감소를 보였다. 영업비용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부분은 17% 증가한 인건비 부문이 차지했고 관리운영비(13.85), 재료비(13.6%), 관리비(12.3%) 순이었다.
2023년 총 매출 중 건강보험 적용 진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5.6%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0.4%가 건강보험 진료가 증가했고, 27.7%는 변화가 없었으며, 21.9%는 건강보험 진료가 감소를 나타냈다. 응답자중 83%는 ‘수익감소’, 인력 문제(76.9%), 과도한 행정적 절차(58.1%), 주변 치과와의 과도한 경쟁(41.7%), 환자와의 의료분쟁(19.9%) 등을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2
병의원 마케팅의 합법과 불법 기준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가 병의원 의료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하여, 적발하고 있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자발적 후기를 가장한 치료경험담 광고(183건, 31.7%),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면제 광고(135건, 26.7%), 거짓된 내용 및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광고(126건, 24.9%) 등이 있었다.
특히 유튜브, 인터넷 카페, SNS 등에 자발적 후기를 가장한 치료경험담이 의료기관의 위치, 시설, 연락처, 의료인 경력, 진료비 등을 자세히 안내하며 내원을 유도하는 광고 성격이 뚜렷한 경우, 요청 및 대가성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판단된다.
또한, 비의료인이 블로그나 유튜브 등 온라인에 게시한 치료경험담이 의료기관의 위치, 시설, 연락처, 영업시간, 의료인 경력, 진료비 등을 자세히 안내하며 내원을 유도하는 광고 성격이 뚜렷한 경우, 요청 및 대가성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판단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의료기관 및 비의료인 등에 대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3
특별리포트-지난 10년간 치과의사 현황, 어떻게 변화했나?
최근 10년간 대한민국 치과의사 수는 2010년 22,083명에서 2020년 29,419명으로 약 34.3% 증가했다. 이 중 요양기관 근무 치과의사는 86.4%로, 2010년 대비 0.7%p 증가했다. 전문의 비율은 연평균 39.8% 증가하여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3.9명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중 40대가 34.3%로 가장 많았으며, 요양병원 근무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이 54.8세로 가장 높았다. 평균 임금은 2010년 134,889,048원에서 2020년 194,899,596원으로 연평균 3.7% 증가했지만, 남성 치과의사의 평균 임금이 여성의 약 1.43배에 달하는 성별 격차가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4
환자가 생각하는 ‘임플란트 치료비용’과 ‘치과 선택 기준’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치료 시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치과 신뢰도’로 67.2%가 응답했다. 이어 ‘임플란트 브랜드’가 16.7%, ‘비용’이 15.9%를 차지했다.
치과 선택 시에는 ‘정부 기관이나 관련 협회에서 인증을 받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 추천’이 22.2%, ‘저렴한 비용’이 19.8%로 뒤를 이었다.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이 39%로 가장 높았고, 치료 후 만족도는 97%가 만족 또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40.8%는 임플란트의 적정 비용을 50~60만 원대로 인식하고 있어, 실제 보험 수가 대비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5
알리의 역습, 치과시장도 자유롭지 못한 중국 직구 열풍
본지가 치과계에서 처음 보도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을 통한 치과 기자재의 해외 직구 문제는 올 해 치과계에서도 주목받는 주요 뉴스가 됐다.
이들 플랫폼에서 임플란트, 핸드피스, 지르코니아 블록 등 다양한 치과용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치과와 치과기공소에서 이를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는 사례가 지적되어 왔다.
이 제품들은 국내 식약처의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며, 이는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점과 중국의 경우 외국 제품의 직구 시 정부의 사전 인증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미비하여 무역 불균형 문제 등도 제기돼왔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를 통한 불법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감시와 알림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개인 통관으로 이루어지는 직구의 특성상 관리 감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치과계는 이러한 제품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6
국내 의료기기 시장 10조 규모중 치과임플란트 관련 생산실적 약 2조8천억 원
2023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총 생산액 11조 3,148억 원 중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생산 실적은 약 2조 8,000억 원을 차지해 치과 산업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는 생산액과 수출액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생산액이 9.8% 증가했다.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0조 7,27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전체 수출액의 12.6%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며,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의 두드러진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7
MZ 치과대학생들의 의식 조사 보고서_치과대학생이 생각하는 성공한 치과의사란?
덴탈아리랑과 디에프 덴탈프렌즈가 전국 치과대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성공한 치과의사의 요인으로 임상 능력, 입지,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개원 형태에 대해서는 공동 개원이나 동업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었으며, 3명 이상의 대형 치과 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예상 개원 비용은 평균 3억 8천만 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동업자 3명 기준으로 약 11억 4천만 원에 해당한다. 학생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며, 성공한 치과의사의 기준으로 여유로운 삶과 만족스러운 수입을 꼽았다.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으며, 일부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MZ세대 치과대학생들이 전통적인 성공 기준보다 개인의 삶의 질과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8
치과 의료사고 예방 및 분쟁 해결의 키워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2,825건의 조정 및 중재 사건 중 99건을 선정하여 ‘2022·2023 의료분쟁 조정 사례집’을 공개했다. 이 중 치과 분야는 사랑니 발치 중 인접 치아 손상, 임플란트 시술 후 합병증 등 7건의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사례집은 사건의 개요, 쟁점, 분쟁 해결 방안 등을 상세히 기술하여 의료사고 예방과 분쟁 해결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료중재원은 연간 약 1,400건 이상의 의료분쟁을 처리하며, 조정 성공률은 66%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치과의 의료 분쟁의 주요 사례는 임플란트 시술후 합병증 및 보철과 사랑니 발치등 다양하며 최근 전신질환과 고령환자의 증가세 등을 볼 때 의료사고 예방 및 분쟁을 방지하는 가장 큰 해결법은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환자동의서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9
창간 12주년 특집 기획 Ⅱ - AI의 시대, 이제 치과계도 준비해야 할 때
치과 분야에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함께 AI 기술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강 스캐너, 3D 프린터, CAD/CAM 시스템 등 디지털 장비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CAD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크라운 보철물을 자동 디자인하는 기술과 3차원 CBC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프로그램 등 다양한 AI 기술의 도입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AI의 발전은 치과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나 치과계가 디지털 장비의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사용법에 대한 교육 부족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AI의 본격적인 도입과 활용으로 치과에서의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적응은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덴탈아리랑 2024 뉴스 10
개원가 봉직의 실수령 계약에서 출발한 분쟁, 퇴사후에도 여진 계속
최근 개원가에서 봉직의들의 근속 연한이 짧아지면서 대표원장과 봉직의 간의 연봉 계약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실수령액(네트)과 세전 연봉(그로스)에 대한 명확한 합의 없이 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임금 지급 및 퇴사 처리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로 계약 시 네트와 그로스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계약 조건을 상세히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봉직의 역시 개원의로서 출발하게 되는 입장이므로 상호 이해에 대한 소통과 정확한 조건 설정 및 실행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올 한해 독자들의 열독율이 높았던 주요 뉴스들로는 [한국치과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과 약진], [치과의원들의 비급여 진료비 내역 보고], [의대생 증원 사태에 대한 서준석 원장의 치과의사의 소회], [환자가 생각하는 5가지 좋은 치과의 기준은?], [국내 처음으로 본격 출범한 치과산업투자조합]등과 관련된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덴탈아리랑은 올 한해 독자들이 보여준 성원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2025년에도 치과계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에 대해 개원가 현장속으로 들어가 독자들을 만나, 치과계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치과계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심층 기획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