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2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이 관세 휴전 연장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완화를 담은 기본 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 선물과 S&P500 선물은 0.6~0.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나스닥100 선물도 0.9% 가까이 상승했다.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 둔화 기대)에 유가도 상승했다. 브렌트 유가는 0.61% 올라 배럴당 66.3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무역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두 정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목요일(30일)에 논의할 매우 성공적인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던 상황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수출 허가제 시행을 1년 연기하고 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양국이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제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입장은 강경했지만,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수호하는 데 단호했다"며 "매우 치열한 협의를 거쳤고, 각국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 베선트 "미·중 정상회담 위한 기본틀 마련"...희토류·관세·대두 등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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