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인터뷰] 페덱스 마케팅팀 최익배 차장 “글로벌 특송 역량·고객 경험 혁신으로 K-뷰티의 글로벌 성장 파트너 될 것”

2025-10-23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K-뷰티 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는 단순한 제품력만이 아니다. 해외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전달하고, 복잡한 통관 절차와 글로벌 유통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류 역량도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에 해외 진출에 앞서, 단순한 운송을 넘어 각국의 규정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전문적인 물류 파트너를 찾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페덱스(FedEx)다. 세계 최대 특송사 중 하나인 페덱스는 220여개 국가를 잇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650개 이상의 공항을 연결하고 약 70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발송 물품만 1,700만 건에 달하며 헬스케어, 하이테크, 뷰티,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전문 물류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운송’이라는 물리적 이동을 넘어 고객의 산업별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페덱스는 국제 특송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 특송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무역과 전자상거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발송물 처리량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처리 능력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을 위한 익일(Overnight) 배송부터 특정 시간 지정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지난 5월에는 ‘페덱스 이커머스 센터’를 오픈해 입고부터 재고 관리, 주문 처리,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풀필먼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식 계약을 완료한 고객에 한해 첫 달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페덱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쌓은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에서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소규모 샘플 배송부터 해외 리테일러 공급, 대규모 직구 처리까지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프라와 경험을 갖추고 있어,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K-뷰티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 협업을 위한 소량 샘플 발송부터 대규모 온라인 직구 주문 처리, 해외 리테일러를 통한 B2B 납품, 그리고 B2B2C 크로스보더 풀필먼트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물류 수요는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각 채널의 특성에 맞춘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요구한다. 자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한 단일 소포 발송에서도 시간 보장 국제 특송 서비스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을 보장하며, 대량 발송 시에도 FedEx Supply Chain 및 맞춤형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화장품은 제품 특성상 온도나 습도 등 보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변질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물류보다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페덱스는 보관 시설부터 포장,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화장품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물류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는 헬스케어 및 콜드체인 운송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냉동·냉장·보온 시설, 파손 방지 포장,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SenseAware™) 등을 적용한다.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에는 온도별 맞춤형 저장 시설이 구축돼 있으며, 이를 통해 화장품이 최적의 상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포에 확장 오픈한 페덱스 생명과학센터도 KGS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첨단 시설로, 온도 제어와 24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절, 트렌드, 마케팅 시기 등에 따라 판매량이 급격히 변동하는 화장품 산업 특성상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신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공급하는 것 또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페덱스는 소규모 브랜드도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FedEx Delivery Manager®와 SenseAware® 같은 디지털 혁신 도구는 B2C와 B2B2C 모델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비자는 배송 시간을 직접 선택해 원하는 시간, 방식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고 배송 완료 사진을 통해 안전하게 상품 수령을 확인할 수 있다. 또 AI 기반 수요 예측, 창고 자동화, 스마트 경로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배송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통관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페덱스는 고객의 안정적인 무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통관 절차와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에 고객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는 통관 전문가 네트워크와 자동화된 디지털 서류 시스템으로 까다로운 각국의 규정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급변하는 미국 관세 정책과 통관 규정 변화에 대응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담 통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고객과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페덱스를 단순한 배송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컨설팅 파트너로 포지셔닝 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국내 대표 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과 미국 내 물류 서비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이커머스 주문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미국 내 소비자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페덱스는 이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가 고객과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K-뷰티 산업의 세계적 입지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에 양사는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국제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자사는 본사가 미국에 위치해 북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견고한 미국 내 지상 운송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 실시간 배송 추적, 맞춤형 배송 옵션, 배송 완료 사진 확인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FedEx Delivery Manager® 솔루션을 통해 올리브영 고객의 경험과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뷰티 산업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으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 페덱스. 앞으로는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생 기업들도 지원하는 전략을 강화해 K-뷰티가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자사는 중소·신생 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물류 솔루션과 전문 인프라를 제공한다. 단순 운송을 넘어 비용 효율적인 운송 옵션, 통관 간소화와 컨설팅을 통해 소규모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업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물류 솔루션, 첨단 디지털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뷰티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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