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환경정보 검증 분야 전문 교육과정이 실시된다.
이는 지난해 국제인정기구(IAF)와 상호인정협정을 통해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환경정보 검증 분야 등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검증심사원의 적격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새롭게 도입되는 환경정보 검증 분야에 대한 자격 부여 및 검증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사용량·자원 소비량 등 환경정보 검증 역량 강화를 위해 인정평가위원과 검증심사원 약 300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6개월간 ‘환경정보 국제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정평가위원은 국가 인정기구인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심사위원으로, 환경정보 검증기관을 심사·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5월 기준) 30여 명이 있다.
검증심사원은 환경과학원에서 2023년부터 최근까지 공인한 13개 환경정보 검증기관(공공·민간) 인력이 약 340여 명으로,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제품탄소발자국 등의 환경정보를 검증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총 6개 주제로 구성돼 올해 11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개설되는 첫 번째 교육과정은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 및 보고’를 주제로 국제표준에 부합한 검증 이론과 실무 중심의 스코프3 검증 사례를 배운다.
스코프3 검증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일종으로 온실가스 측정대상 및 범위에 따라 △스코프1은 기업이 소유·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 △스코프2는 기업이 구매·사용한 에너지원 생산 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3은 기업의 소유·통제 범위 외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등으로 구분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 등 신규 환경정보 검증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교육을 받은 인정평가위원과 검증심사원 인력이 국제사회에서도 검증업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분기부터 탄소중립 분야에서 검증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기후탄소연구부장은 “이번 교육은 환경정보 분야에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 정보 등 신규 검증 분야에서의 국제상호인정 확대에 대비해 전문가 양성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