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익 존, M&S 존 등 부스 구성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이 이달 28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투기·헬기 등 완제기 체계종합업체인 KAI(한국항공우주산업)도 참가하고 있다.
KAI는 회전익 존, M&S 존, 무인기 존 등으로 부스를 구성해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인다. 회전익 존에서는 최초의 국산헬기인 수리온과 육군에 전력화를 시작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해병대와 해군의 특수 임무를 수행할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 KAI가 선행 연구개발하는 고속중형기동헬기가 전시된다. M&S 존에서는 고속상륙정 ‘솔개’의 통합감시제어장치(CAMS) 소프트웨어가 시현되며, 무인기 존에서는 차군무인기 블록II와 CMMAV(소형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인 다목적 무인기(AAP) 실증기 등이 전시된다.
2010년 12월 양산 후 약 14년간 이어온 육군 수리온 양산 사업은 지난해 6월 육군에 최종호기를 납품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AI는 군·관용 파생 헬기로 수리온을 진화시키며 국내 헬기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기동헬기 외에도 군 파생형으로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의무후송전용헬기(메디온)가 개발돼 전력화됐다. 관용으로는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발돼 활약하고 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시제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군의 핵심 항공전력이 될 소해헬기도 개발 중이다. 레이저기뢰탐색장비(ALMDS),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무인기뢰처리장비(AMNS) 등 첨단 장비가 탑재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목적 무인기(AAP) 실증기도 선보인다. KAI는 6대 미래 사업으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파일럿 ‘카일럿’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AI파일럿 기술 중 난도가 높은 항공기 제어 기술 연구를 착수했으며, 지난해에는 비행 인공지능을 상용 드론으로 실증했다. 올해부터는 AAP 축소기에 카일럿을 탑재해 실증을 시작한다. AAP 실제기에는 내년부터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KAI는 AI파일럿이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인식·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KAI는 이런 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제 2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FA-50, KF-21, KUH, LAH 등 기존에 개발한 플랫폼과 AI를 기반으로 한 NACS를 비롯해 민군 겸용 AAV, 저궤도 통신위성 등 미래 플랫폼이 융합해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체계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