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 120억 원 후속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2024-11-25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1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에이아이스페라의 누적 투자 금액은 총 230억 원에 이르렀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에이아이스페라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 평가하며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NHN, 넷마블 등 기존 전략적 투자자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이사도 개인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국내 사이버 보안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휘강 교수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통합 보안 솔루션 ‘Criminal IP’를 통해 공격표면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TI)에 기반한 실시간 위험 분석 및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 모델을 도입해 높은 완성도와 편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Criminal IP는 150여 개국의 정부 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사용 중이며, 해외 사용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Criminal IP는 SaaS 기반 구독형 모델로 구축형 사업이나 인력 파견 없이도 고객의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월정액 매출(MRR)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사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다.

KB인베스트먼트 김승환 이사는 “Criminal IP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SaaS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에이아이스페라가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현실적인 가능성을 지녔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술 강화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3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대한민국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앞으로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국가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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