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영업비밀 침해 BOE OLED 수입금지해야”

2025-08-13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중국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입 전면 차단을 촉구해 향후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존 물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서한을 보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회가 법적 권한을 행사, 부당하게 도용된 영업비밀을 사용해 제조된 BOE의 OLED 디스플레이 제품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은 ITC가 지난달 11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자회사 7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부정하게 이용해 OLED를 만들어 판매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는 예비판결 이후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ITC는 예비판결을 통해 영업비밀을 침해한 BOE OLED에 대해 14년 8개월간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LEO)을 내리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 사용한 기간에 해당한다.

이 판결은 오는 11월 최종 판결이 날 예정이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위원회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고 BOE가 도난당한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해 생산한 디스플레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조사에서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구제책을 부과할 것을 위원회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지난해 9월 국방부에 BOE가 중국 인민해방군에 디스플레이를 직접 공급한다며, 국가 안보 위협 때문에 BOE를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